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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대파농사, 집중호우 ‘직격탄’…수급불안 9월까지 이어질 듯

  • 관리자 (nhgosam)
  • 2020-08-14 19: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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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대파 주산지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9월까지 대파의 수급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강한 비바람으로 물에 잠기거나 쓰러진 경기 이천시 설성면 일대의 대파밭.

상품성 갖춘 물량 크게 감소 출하량 전년 수준 회복 어려워

당분간 경락값 강세 지속

강원지역 밭떼기거래 활기

연이은 집중호우로 경기 일대의 대파 주산지가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강한 비바람으로 물에 잠기거나 쓰러진 대파가 많아 도매시장 반입량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20% 정도 줄어든 상태다. 경기 일대의 비 피해로 인해 강원지역에서는 대파 밭떼기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대파 출하량 급감…경기 일대 비 피해가 원인=이달 들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대파 반입량은 전년 대비 20%가량 급감한 상태다. 집중호우 탓에 주 출하지역인 경기 안성·이천 등지가 큰 피해를 본 게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비로 인해 수확·출하 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도매시장 반입량이 들쭉날쭉한 데다 상품성을 띤 물량이 대폭 줄면서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대파값은 상품 1㎏ 한단당 2400~3900원에서 요동치는 모습이다. 하루 만에 평균 경락값이 20~30%씩 급등락을 거듭할 정도다. 현 시세는 지난해 8월의 평균인 1600원, 평년 1851원을 최대 2배가량 웃돈다.

산지 관계자들은 이달 경기지역의 대파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최소 20~30%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에 잠기거나 쓰러진 대파가 많아 장맛비가 그치더라도 상당한 면적에서 수확작업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산지유통인 이광식씨는 “경기 일대는 피해 규모의 편차가 큰 가운데 일부 대파밭은 거의 절반을 출하하지 못할 정도로 큰 피해를 봤다”며 “장맛비가 그친 뒤 상당 기간 폭염이 내리쬔다면 출하량 감소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침체됐던 강원지역 밭떼기거래 살아나=공급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침체됐던 강원지역의 밭떼기거래가 살아나고 있다. 7월말까지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밭떼기거래가 최근 속속 체결되고 있다는 게 산지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거래가격도 3.3㎡(1평)당 1만3000~1만5000원으로 예년보다 3000원 이상 높게 형성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작황이 좋은 대파밭은 1만8000원에 거래가 체결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산지유통인들은 “경기지역 대파의 출하량 감소로 인해 강원지역 대파값에 대한 우려가 기대로 바뀐 결과”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당초엔 강원지역의 대파 출하면적이 전년 대비 10% 가까이 늘어나 본격 출하시점인 8월 하순부터 약세 기조를 예상하는 이가 많았다.

하지만 집중호우로 경기지역 대파의 출하량 감소가 불가피해지면서 판단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산지유통인 이종백씨는 “9월까진 상품성 있는 물량이 강원지역 대파로 한정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작황이 좋은 대파밭은 밭떼기거래 가격이 추가적인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강원지역 대파 시세에 대한 전망이 낙관론으로 바뀌면서 밭떼기거래가 활성화된 셈이다.


◆9월까지 강세 기조 전망=대파값 강세 기조는 9월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공급불안으로 인한 널뛰기 장세에서도 1㎏ 상품 한단당 2000원 중반대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강원지역에서 일부 출하돼도 전년 대비 출하량 감소폭이 최소 20%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김성태 진부농협 상무는 “평창군 일대에만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대파 5~10%가 쓰러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최윤준 가락시장 대아청과 경매사는 “강원지역에서 8월 하순부터 출하량을 늘리더라도 당분간 전년 수준의 출하량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지역의 출하비중이 높은 9월까지는 전년과 평년 대비 강세 기조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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