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정보광장

Home > 농업정보광장 > 영농기술정보

영농기술정보

사과 ‘대과’ 찾아라…APC·유통업체, 추석 앞두고 물량 확보 ‘전전긍긍’

  • 관리자 (nhgosam)
  • 2020-09-18 19:08:48
  • 61.101.121.131
01010100601.20200918.001289071.02.jpg
사과의 대과 비중이 급감하면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와 유통업체마다 추석 대목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경북능금농협 문경거점APC에서 ‘홍로’ 사과 선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이은 태풍으로 수확비중 뚝

발주량 맞추기 힘들어 발동동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와 유통업체들이 추석 대목에 판매할 사과 대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 악화 탓에 대과 비중이 평년 대비 급감할 것으로 전망은 했지만, 실제로 선별작업을 시작해보니 예상보다도 물량이 훨씬 부족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예년 같으면 제수용·선물용 선호도가 높은 5㎏ 한상자당 16개 이내의 대과 비중이 40%를 웃돌았지만 올해는 20%도 채우기 어려울 정도다.

5㎏ 한상자당 13개 이내로 범위를 좁히면 더 심각한 상황이다. 보통 10∼20% 수준이던 게 올해는 5%도 안돼 사과주산지 APC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윤성준 대구경북능금농협 판매팀장은 “안 그래도 작황 부진으로 과 비대가 덜 됐는데 연이은 태풍 이후 탄저병과 흠집과까지 많아 선물세트용 대과를 찾아보기 더 어려워졌다”며 “주요 거래처에선 대과를 중심으로 발주가 들어와 최대한 물량을 맞춰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지역의 한 산지조직 관계자도 “5㎏ 한상자당 13개 이내의 대과는 수매량 가운데 2∼3% 수준에 불과해 한숨만 나온다”며 “아직 수확작업을 다 마치지 않은 농가들의 사과 중에 대과가 없는지 계속 수소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과 수급에 전전긍긍하기는 유통업체도 마찬가지다. 사과 구매방식을 바꾸거나 기존에 거래하지 않던 산지까지 구매처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올해 경북지역의 사과농가들을 대상으로 ‘풀셋 매입’에 나섰다. 기존처럼 등급별로 구분해 사과를 매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특정 농가의 사과를 등급 구분 없이 통째로 사들인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전체 출하물량이 줄었고 특히 선물세트용 대과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매입한 사과를 자체적으로 선별·포장해 대과를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유통업체의 과일 바이어도 “대과가 부족한 만큼 기존에 거래하지 않던 경기·강원 지역까지 찾아가 대과를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지와의 직거래에 더해 도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유통업체도 늘고 있다. 대과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지에서 물량 확보에 나선 것이다.

김장호 서울청과 마케팅부장은 “가락시장을 활용하지 않던 유통업체들까지 사과 구매에 뛰어드는 상황”이라며 “그중 상당수는 가락시장에서도 대과를 충분히 구하지 못해 중소과를 활용해 선물세트를 만들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작성

열기 닫기

댓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