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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쿡’ 제수품 할인 눈길
추석을 앞두고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17∼23일 한주 동안 HMR 판매량이 지난해 추석 동기(8월30일∼9월5일)보다 60%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덮밥·컵밥은 156%, 즉석밥은 25%, 즉석 국·탕은 13% 판매가 늘었다.
이마트도 17∼23일 밀키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긴 장마가 이어진 7∼8월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114.2%의 신장률보다 3배 가까이 더 높은 성장세다.
HMR의 판매 증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귀성을 포기한 ‘귀포족’과 집에 머무는 ‘홈추족’이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추석에 여러 가족이 모이지 않다보니 제수용이나 간단한 한끼 식사용으로 HMR을 구매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추석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혼자 서울에 머문다는 회사원 이영석씨(29)는 “요리도 못하는데 장을 봐 직접 요리하자니 재료비가 더 비싼 것 같고, 그렇다고 매번 배달시켜 먹을 수도 없어 HMR을 미리 많이 사놨다”고 말했다.
주부 김지현씨(33)는 “예년 같으면 명절용 음식을 많이 만들기 때문에 끼니마다 새로 요리를 하지 않아도 됐지만 올해는 밥상 차리는 게 벌써 걱정된다”면서 “다양한 밀키트를 활용해 식사 준비 부담을 덜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례상에도 가정간편식이 많이 활용된다. 단출하게 차례를 지내는데 온갖 재료를 다 사면 경제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다.
이에 과일만 직접 구매하고 전이나 나물은 즉석식품이나 HMR로 해결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이마트는 직접 매장에서 조리해 판매하는 명절 음식 물량을 20% 확대했다.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나흘간 전국 83개 매장에서 녹두전·동태전·애호박전 등을 개별 또는 모둠으로 판매한다.
농협하나로유통도 자체 HMR 브랜드인 <오케이쿡>을 통해 떡갈비·동그랑땡·잡채·동태전 등 제수용으로 활용될 상품들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윤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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