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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용 사과·배, 값나가도 판매 호조…“명절 직전까진 몰라” 신중론도

  • 관리자 (nhgosam)
  • 2020-09-23 18: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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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추석용 과일 선물세트를 둘러보고 있다.

장마·태풍으로 물량 대폭 감소

유통업체·온라인몰 판매 활발

 

사과·배값은 추석 대목 출하량이 30% 가까이 감소한 여파로 뚜렷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럼에도 소비가 꾸준해 예상 외 판매 호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높은 가격대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도 많아 추석 직전까지 소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추석 선물은 역시 햇과일…비싸도 산다=21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사과 <홍로> 경락값은 5㎏ 상품 한상자에 4만9667원을 기록했다. 평년 추석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추석이 일러 물량이 적었던 지난해 동기(추석 10일 전)보다도 61%가량 높다.

배도 마찬가지다. 이날 <신고> 배의 경락값은 7.5㎏ 상품 한상자가 3만4300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2만8901원)보다 20%가량 상승한 가격대다.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사과·배 가격이 예년보다 높음에도 판매가 순조로운 편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통업체를 통한 판매도 늘었다. 농협하나로유통은 8월12일∼9월15일 사과·배를 포함한 과일 선물세트 판매량이 지난해 추석 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몰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마켓에 따르면 이달 14∼20일 사과·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78% 증가했다.

지효상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 과일팀장은 “올 추석에 사과·배가 다소 비싼데도 불구하고 사전 예약판매나 본판매 모두 실적이 좋다”며 “명절 선물이라 고정 수요가 탄탄한 것이 요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67% “차례상 올릴 과일만 산다”…소비 의향 줄어=하지만 일각에서는 명절 직전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도매시장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과·배 물량이 워낙 적다보니 비싸도 팔리고 있지만 추석 선물 고정 수요층의 구매는 거의 끝났다”면서 “26일 이후로는 선물용 소비가 끝나고 제수용이나 추석 음식용 판매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이 9∼10일 이틀간 전국 소비자패널 총 94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차례상에 올릴 만큼만 과일을 최소 수량으로 구매하겠다는 답변이 6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 때보다 15.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반면 가족들 먹을 것까지 넉넉히 구매한다는 응답은 14%로, 지난해 대비 12.2%포인트 감소했다.

이런 변화의 주된 원인으로는 높아진 가격이 꼽힌다. 장마·태풍으로 인한 농산물가격 상승이 지난해보다 농식품 구매액을 줄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79.7%에 달했기 때문이다.

윤슬기 기자 sg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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