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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 무난’ 가을무, 생산량 전년 대비 소폭 증가 전망

  • 관리자 (nhgosam)
  • 2020-10-23 18:43:35
  • 61.101.121.131

남부권 위주로 재배면적 늘어

코로나 여파 김장 수요 줄 듯 11월 중순부터 값 약세 예상

 

가을무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가을무 가격의 강세 여파로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다소 증가한 데다, 각 주산지 작황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서다.

재배면적은 전북 고창·부안, 전남 나주·영암 등 남부권에선 10% 안팎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전북지역의 산지유통인 백종욱씨는 “고창과 부안은 다발무를 중심으로 가을무 파종이 지난해보다 상당수 늘었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 이천, 충남 서산·예산 등 중부권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줄었다는 게 산지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경기지역의 한 산지조직 관계자는 “한창 무 파종이 이뤄져야 할 8월 하순에도 비가 잦아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작황은 평년작이 예상된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재배면적과 마찬가지로 지역별 편차가 엿보인다.

남부권은 평년작이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석현 전북 남부안농협 과장대리는 “다발무 기준 수확량이 평년과 비슷한 3.3㎡(1평)당 35㎏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중부권 일부 지역에선 9월 중순 이후 강수량이 적어 생육 상태가 다소 부진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충남지역의 한 산지유통인은 “전반적인 작황은 무난한 편이지만 관수시설이 없는 밭에선 평년보다 수확량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0월 농업관측’에서 가을무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12.7%, 평년보다 3% 증가한 45만6375t으로 내다봤다.

출하는 예년보다 열흘가량 늦어진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파종시기를 뒤로 미뤘던 농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가격은 11월 초순까지 현재와 엇비슷한 20㎏ 상품 한상자당 1만2000원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가을 태풍으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지난해 11월의 1만8872원보다는 낮고, 평년 1만822원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이다.

최경태 대아청과 경매팀장은 “가을무가 본격 출하되는 11월 중순부터는 평년 수준보다도 시세가 떨어질 것”이라며 “생산량이 평년과 엇비슷하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김장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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