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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확대경] 단감, 대과 물량 급감…품위별 가격차 벌어질 듯

  • 관리자 (nhgosam)
  • 2020-10-21 18:41:58
  • 61.101.12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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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을 앞둔 단감을 살펴보는 이영규씨(경남 창원)의 표정이 밝지 않다. 긴 장마로 예년보다 크기가 작은 데다 태풍의 여파로 흠집 난 과실이 많기 때문이다. 창원=김병진 기자

기상 악화로 생육부진 심각 생산량, 평년보다 최대 30%↓

시세 좋아도 제한적 상승 전망 적기수확·철저한 선별 필수

 

올해 단감 생산량이 평년 대비 20∼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지역에 따라 편차가 다소 있으나 10% 이상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3% 감소에 그쳤지만 여름철 긴 장마와 태풍의 여파로 탄저병이 급증하고 비상품과 비중이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작황이 부진해서다.

경남 창원에서 6만6000여㎡(약 2만평) 규모로 단감을 재배하는 이영규씨(58·의창구)는 “개화기 저온피해로 착과수가 줄어든 가운데 7∼8월 잦은 비로 탄저병 발생까지 늘어 생산량이 평년에 비해 30% 정도 줄었다”면서 “물량뿐 아니라 크기가 작고 고품위가 적은 것도 문제”라고 답답해했다.

다른 주산지도 비슷한 상황이다.

경남 진주에서 6만6000여㎡(약 2만평) 규모로 단감농사를 짓는 김영구씨(57·문산읍)는 “여름철 일조량 부족으로 전반적인 생육이 부진한 데다 연이은 태풍으로 잎이 많이 떨어져 과 비대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일반적으로 대과(10㎏ 35과 이내) 비중이 30% 정도인데 올해는 5%도 안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9월말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일조량 부족으로 전반적인 생육 상황이 전년 대비 부진하고, 연이은 태풍으로 잎 떨어짐 피해가 발생해 과 크기가 예년보다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탄저병과 흰가루병 발생도 지난해 대비 각각 66%, 48% 증가했다.

단감가격은 생산량 감소 여파로 평년이나 지난해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농경연은 이달 <부유> 10㎏ 상품 도매가격을 평년(2만2228원)이나 지난해(2만4300원)보다 높은 2만5000∼2만7000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이달 마지막주부터 농경연 전망치보다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준석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만생종인 <부유>가 본격 출하하는 이달말부터 저장작업도 시작되기 때문에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3만원대로 올라설 것”이라면서 “다만 가격은 예년보다 높겠지만 품위 저하에 따라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매사들은 출하 막바지까지 선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올해처럼 대과 물량이 적고 흠집 난 비상품과가 많을 때에는 거래량이 늘수록 선별에 따른 경락값 편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박영욱 중앙청과 경매사는 “대과 비중이 적다보니 크기가 크면 선별에 관대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선별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갑자기 서리가 내릴까봐 서둘러 감을 따기보다는 숙기에 맞춰 수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슬기 기자 sg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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