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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생산량, 작년 절반도 안될 듯…원료감 부족·인건비 상승 ‘첩첩산중’

  • 관리자 (nhgosam)
  • 2020-11-11 18:40:13
  • 61.101.12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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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 신봉동에 있는 한 곶감농가 덕장. 건조하는 감이 가득 달려 있어야 할 덕장이 텅 비어 있다. 이 지역에는 감 생산량 감소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곶감 생산 자체를 포기한 농가가 다수다. 상주=김병진 기자 fotokim@nongmin.com

건조작업 포기 농가 잇따라

 

올해 곶감 생산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화기 저온피해와 긴 장마, 연이은 태풍의 여파로 원료용 감 생산량이 급감한 데다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곶감 작업을 포기한 농가가 많아서다.

전국 곶감 생산의 65%가량을 차지하는 경북 상주에서는 올해 지역 내 곶감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60%가량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율규 상주원예농협 이사는 “곶감 가격이 무한정 오를 수도 없다보니 소농들은 곶감 생산을 포기하고 대농들도 규모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상주시 신봉동에서 곶감농장을 운영하는 이찬우씨(54)는 “감 생산량이 줄어 원료감을 구하기 어려운 데다 지난해 20㎏당 2만8000원 하던 <둥시>감 가격이 올해 5만원 이상으로 치솟았다”며 “수지타산을 맞추기 힘들어 현재 덕장의 40%에서만 감을 건조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인건비 상승도 곶감 생산량 감소를 심화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력난이 심해지자 지난해 6만∼7만원이던 일당이 올해 9만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40년 가까이 곶감을 생산한 김기환씨(59)는 “원료감이 비싼데 인건비도 올라 곶감 생산비용이 급증했다”면서 “각종 비용을 따지다보니 평소 60동(6000접)이던 생산규모를 올해 28동으로 축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충북 영동지역도 <둥시>감 생산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곶감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박동헌 황간농협 조합장은 “감 시세가 높다보니 추가 생산비용을 들여 곶감을 만드느니 그냥 감을 내다 판 소농이 많다”면서 “지난해 대비 곶감 생산량이 3분의 1 수준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제 한창 감을 따고 있는 경남 함양지역도 상황이 비슷했다.

하분자 함양 안의농협 서하지점장은 “농장을 둘러보면 감나무에 감이 반도 안 달려 있다”면서 “중소농들 사이에선 올해 곶감 생산을 포기하거나 예년보다 수량을 대폭 줄이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g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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