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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 작황 양호…수출 덕에 판로 훈풍

  • 관리자 (nhgosam)
  • 2020-11-16 18:28:23
  • 61.101.12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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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두원면의 한 유자농장에 막 수확한 유자가 한가득 쌓여 있다. 올해는 작황 호조로 수확량이 늘어난 데다 유자차 수출도 증가해 유자농가들의 표정이 밝다. 고흥=김병진 기자 fotokim@nongmin.com

생산량 작년보다 20% 늘듯 수매값 낮아도 판매 걱정 없어

유자차 ‘건강음료’로 인기 미국 등 수출국 다변화 주목

 

유자는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재배면적이 다소 늘어난 데다 작황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산지 수매가격은 생산량 증가 여파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유자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판매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생산량,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듯…수매가격 하락=유자 최대 주산지인 전남 고흥. 한창 유자 수확에 나선 농가들은 표정이 밝은 편이다.

2017년 언피해로 유자나무가 많이 고사돼 지난해까지 생산량이 적었는데 3년이 지난 올해부터 재배면적이 소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작황도 평년작이 무난하다는 게 중론이다.

고흥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고흥군의 올해 유자 생산량은 4050여t으로, 3400여t이던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매 크기가 작고 태풍으로 인해 일부 흠집과가 생겨났지만, 생과보다는 대부분 가공용(10㎏당 90∼100과)으로 판매되는 유자의 특성상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두원면에서 5000여㎡(약 1500평) 규모로 유자농사를 짓는 송점용씨(75)는 “태풍 이후 9∼10월 열매 비대기에 비가 내리지 않아 유자 크기가 좀 작은 편”이라면서도 “색택이 좋고 물량도 지난해 대비 대폭 늘어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생산량이 늘면서 산지 수매가격은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최상품 수매가격은 1㎏당 3000∼3200원, 가공용 수매가격은 1㎏당 2400∼2900원으로 지난해보다 약간 낮은 편이다.

수매가격은 하락했지만 산지 반응은 그리 나쁘지 않다.

고흥군 관계자는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떨어지고 판로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면 큰 문제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유자차 수출이 늘어 판매 걱정을 덜었다”면서 “농가들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터라 (생산량이 늘어도) 크게 염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자차, 코로나19로 수출 효자=유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유자차의 중국 수출길이 막혀 위기에 빠졌었다. 하지만 유자의 효능이 전세계적으로 차츰 알려지면서 유자차는 수출 효자로 떠올랐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올 1∼10월 유자 수출량은 1만3467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가량 증가했다. 이 기간 수출액도 3920만달러로 전년 대비 33% 늘어났다.

수출국 다변화도 눈에 띈다. 유자차는 그동안 대부분 중국 위주로 수출됐는데, 올해부터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체코 등으로 수출국이 다양해졌다.

특히 미국에서 유자생강차가 건강음료로 인기를 끌면서 미국 수출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체코의 경우 연말까지 80t가량 수출돼 전년 대비 수출량이 3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유자가공업체들은 예상보다 수출이 활기를 띠자 물량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자가공공장을 운영하는 두원농협은 지난해산 유자차 재고물량이 없어 올해 수매 목표량을 지난해(1000t)보다 500t 많은 1500t으로 잡고 있다. 농가들의 출하물량이 목표 수매량보다 많아도 전량 수매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선식 두원농협 조합장은 “지난 3년간 유자 생산량이 적어 애초부터 재고가 많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코로나19 이후 수출 호조로 재고가 바닥났다”면서 “올해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최대한 많이 비축해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g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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