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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확대경] 겨울대파, 재배면적 줄고 작황부진…김장철 강세 유지 전망

  • 관리자 (nhgosam)
  • 2020-12-02 18: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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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임회면의 한 대파밭에서 정영길 서진도농협 경제상무(오른쪽)와 농민 강성민씨가 대파 생육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산지에선 올해 겨울대파값이 바닥세를 맴돌던 지난 3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형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진도=김병진 기자

태풍·긴 장마로 상품성 하락

한파 지속 땐 강세장 길어질 듯

 

겨울대파는 지난해보다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가격 약세 여파로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고르지 않은 날씨 탓에 작황 부진마저 예상돼서다. 상품성 있는 물량이 크게 줄어 당분간 지난해나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재배면적 줄고 작황 부진…지난해보다 생산량 감소=겨울대파 주산지인 전남지역에선 최근 대파 수확작업이 한창이다. 올해 겨울대파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5%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지역의 재배면적 감소가 심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겨울에 주로 출하될 전남지역 대파 재배면적은 3262㏊로 지난해 3713㏊보다 451㏊나 감소했다.

최근 3년간 대파값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여 상당수 농민들이 대파농사를 포기하고 타작목으로 전환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잦은 비, 태풍 등의 여파로 작황이 부진해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겨울대파 주산지 전남 진도에선 올해 대파 수확량이 3.3㎡(1평)당 1㎏ 10∼11단으로 평년의 12단보다 적을 것이란 게 농가들의 일반적인 예측이다.

6만6000여㎡(약 2만평) 규모로 대파를 재배하는 강성민씨(57·진도군 임회면)는 “올 8월부터 9월초까지 40여일간 장마가 이어지며 뿌리가 썩거나 무름병이 생긴 대파들이 지난해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생육 부진으로 지난해에 비해 단수가 3.3㎡당 2단 가까이 떨어져 수확량이 15∼20%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파농가인 임원식씨(41·진도군 지산면)도 “무름병으로 죽은 대파들을 없애고 다시 심는 과정에서 거름을 치는 작업만 세번 가까이 한 것 같다”며 “지난해였으면 한두번으로 끝났을 일”이라고 토로했다.

장마와 태풍에 따른 병해충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하품 비중이 늘어난 것도 또 다른 문제다.

정영길 전남 서진도농협 경제상무는 “대파는 부드럽고 흰 줄기 부분을 일컫는 연백부가 두껍고 길어야 시장에서 상품 취급을 받을 수 있는데, 올해는 생육부진으로 이 연백부가 얇고 짧은 하품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며 “평소 하품 비중이 30∼40%를 차지하는 게 보통이었던 걸 생각해보면 올해는 전반적으로 품위가 고르지 못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평년·작년보다 높은 값 유지할 듯=대파 산지 시세는 지난해나 평년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수확량이 줄어든 데다 생육 부진으로 인한 상품성 저하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산지거래가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진도지역의 밭떼기거래 가격은 현재 3.3㎡당 1만3000∼1만5000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2만원대를 보이고 있어 약세에 허덕였던 지난해 같은 시기의 7000∼1만1000원보다 높고, 예년보다도 강세다.

산지유통인인 장기운씨(50)는 “진도뿐 아니라 영광·신안 등 전남지역에선 전반적으로 작황이 저조해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상품성 있는 대파를 찾기 힘들다보니 지난해나 예년보다 높은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 경락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월30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대파 1㎏ 상품이 1870원에 경락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평균 경락값인 1489원, 평년의 1666원보다 각각 25%, 12% 높다.

김장철이 마무리될 때까지 1㎏ 상품이 2000원 안팎의 강세를 유지할 것이란 게 시장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김명배 대아청과 기획팀장은 “경기·강원 지역 물량이 마무리된 가운데 전남지역 작황이 부진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한파로 작황 부진이 지속되면 강세 유지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호 기자 prefer@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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