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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시세, 품종 따라 희비 엇갈려

  • 관리자 (nhgosam)
  • 2020-03-25 17:35:33
  • 61.101.121.131

원형 주로 식자재업체 소비 반입량 감소…약세 기조

대추형 가정용 소비 뒷받침 물량 늘어도 시세 평년 수준

감염병 탓에 소비부진 심각 두 품종 모두 전망 ‘먹구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방울토마토가 품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원형 방울토마토는 반입량 감소에도 약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출하량이 늘었음에도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원형 방울토마토는 23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5㎏ 상품 한상자당 1만6510원에 거래됐다. 최근 1만7000~1만8000원 수준에서 형성되던 시세가 23일을 기점으로 1만7000원선이 무너졌다.

현 시세는 지난해 3월 평균 2만871원은 물론이거니와 평년 1만9359원에도 못 미친다.

주산지인 전남지역에서 수박, 배추, 대추형 방울토마토 등으로 작목 전환이 이뤄지면서 시장 반입량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30%가량 줄었음에도 평년 시세 유지가 안되는 형국이다.

이에 비해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3㎏ 상품 한상자당 1만5000원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현 시세는 지난해 3월 평균 1만6297원보다는 낮지만, 평년 1만5252원과는 엇비슷한 수준이다. 시장 반입량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5~10%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강세장이나 마찬가지다.

두 품종의 엇갈린 희비는 핵심 소비처가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형 방울토마토는 식자재업체를 통한 소비 비중이 높아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심하고,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상대적으로 가정용 소비가 많아 그나마 소비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석인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당도나 저장성이 우수해 가정에서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소비지에서도 갈수록 대추형 방울토마토를 더 선호하는 추세”라고 짚었다.

방울토마토를 주로 취급하는 한 중도매인 역시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껍질이 덜 질겨 아이들이 먹기에 편하다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두 품종 모두 전망이 밝지 않다. 코로나19 탓에 경기침체가 깊어져 시세도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재희 중앙청과 과일1팀장은 “시장 반입량은 어느 품종이든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지만 소비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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