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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로 농협 급식지원센터·계약재배 농가 걱정 ‘태산’

  • 관리자 (nhgosam)
  • 2020-03-09 17:24:27
  • 61.101.121.131
오태환 경기 용인 원삼농협 조합장(오른쪽부터), 허정 용인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이상술 용인시학교급식지원센터장이 감모가 빠르게 진행 중인 저온창고의 양파를 살펴보고 있다.

우회 판매처 구하기도 어려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학이 3주 뒤로 밀리면서 농산물(가공식품 포함)에서만 13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23일로 일제히 늦춰지면서 각 학교에 급식용 농산물을 공급하는 농협 학교급식지원센터와 계약재배 농가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당장 신선농산물 납품이 중단돼 학교급식지원센터는 매출이 급감하고 농가는 애써 기른 농산물을 폐기하는 상황이다.

경기 용인지역 초·중·고 129개교 8만5000여명에게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 용인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용인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허정)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용인시농협조공법인엔 지역농협 10곳이 참여 중이며, 주관농협은 원삼농협(조합장 오태환)이다.

용인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학기 중엔 매주 신선농산물 6000만원어치에 김치·떡 등 농산물가공품을 합해 약 4억5000만원의 식재료를 학교에 공급한다. 하지만 개학이 연기되면서 모든 전처리시설과 배송차량이 멈춰버렸다. 이상술 센터장은 “3월 농산물 공급량과 계약금액이 295t, 18억5000만원이었는데 이중 4분의 3이 날아갔다”고 밝혔다.

용인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우회 판매처를 알아보고 있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오태환 조합장은 “계약재배 농가 대부분은 무농약 이상의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친환경농산물은 일반 농산물보다 외양이 균일하지 않아 우회 판매처를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군납물량도 한계가 있어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곤혹스럽기는 계약재배 농가도 마찬가지다. 장인학 용인친환경학교급식출하회장은 “잎채소나 뿌리채소는 2~3일이 지나면 웃자라거나 억세져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우회 판로를 찾지 못하면 모두 폐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경기도(도지사 이재명)와 경기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장섭)가 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 등 아동 40만5000여명에게 제철과일을 공급하는 ‘어린이 건강과일공급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어린이집 휴원이 장기화하면서 사과·배·딸기 등 400여t을 공급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지원센터에 대한 지원책 마련과 함께 농산물 판로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허정 용인시농협조공법인 대표는 “학교급식용 계약재배 친환경농산물의 판로확보와 긴급 자금 지원 등 정부의 신속한 대책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용인=유건연 기자 sower@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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