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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에 졸업식 줄줄이 취소·축소…“대목장에 찬물”

  • 관리자 (nhgosam)
  • 2020-02-03 17:01:52
  • 61.101.121.131
1월30일 찾은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꽃도매상가. 손님들의 발길이 뜸한 가운데 한 상인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매대를 정리하고 있다.

위기감 커지는 화훼시장

기대 컸는데 실제론 주문 급감

사태 장기화되면 3월 입학철·5월 가정의 달까지 망칠 수도



화훼업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의 직격탄을 맞았다. 상당수 학교들이 신종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졸업식이나 입학식을 취소하고 있다. 행사를 강행하는 학교도 대부분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있어 졸업·입학철 축하용 꽃 소비가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대학생 구민수씨(25)는 “신종 코로나감염이 걱정돼 아무래도 졸업식에 직접 가서 축하해주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졸업하는 친구들에게 꽃다발 대신 기프티콘(모바일상품권)을 보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훼도매시장도 거래위축 등 타격을 입은 분위기다. 축하용 꽃다발 소비가 급격하게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매상인들이 꽃 구매량을 줄이고 있어서다.

중도매인 지웅식씨(60)는 “설 이후 꽃 판매량이 예상보다 40%가량 줄었다”면서 “본격적인 졸업 시즌에 맞춰 2월부터 꽃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신종 코로나가 찬물을 끼얹었다”고 한탄했다. 

오수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공판장 절화부 경매실장은 “도매·소매 할 것 없이 여기저기서 꽃이 안 팔린다고 아우성”이라면서 “신종 코로나로 인한 타격을 우려하긴 했지만 예상보다 더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염려했다. 

화훼농가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남 곡성의 장미농가 유수현씨(51)는 “원래대로라면 일년 중 가장 매출이 높은 시기인데, 신종 코로나 때문에 꽃값이 폭락하면 어쩌나 걱정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화훼농가들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졸업·입학시즌뿐만 아니라 5월 가정의 달 대목까지도 망칠 수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박소망 기자 hop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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