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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배, 지난해보다 최소 10% 감소…값 양극화 전망

  • 관리자 (nhgosam)
  • 2020-01-10 16:50:40
  • 61.101.121.131
충남 천안배원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박성규 조합장(오른쪽)과 백기남 차장이 선별·포장을 마친 배 선물세트를 들어 보이고 있다.

설 대목장 전망 (1)배

수확기 잦은 비…과피얼룩 출하량은 엇비슷한 수준

시세 10~20% 하락 예측 경기침체와 이른 설 영향

정품 적어 품질 따라 격차 클 듯
 



설(25일)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설 대목장을 잡기 위한 산지와 유통업계의 발걸음이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다. 특히 이번 설은 예년보다 일러 판매기간이 길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출하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배·사과·곶감 등 주요 성수품목의 거래동향과 가격전망을 세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설 대목장 배 출하량은 지난해와 엇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명절에 선호되는 대과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약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상품성을 지닌 물량의 감소다. 흠집과나 과피얼룩 같은 상품성이 떨어지는 물량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설 대목장을 주도하는 충남 천안과 경기 안성 등 중부권 산지에서는 상품성 있는 물량의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와 견줘 최소 10%는 줄어들 것이라는 게 산지 관계자들의 공통된 판단이다. 박성규 충남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은 “6일부터 선물세트용 선별·포장 작업을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흠집과가 많다”며 “대과가 충분하고 평균당도도 12브릭스(Brix)까지 나와 선별을 얼마나 확실하게 하는지가 대목장 시세를 좌우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성에서 배농사를 짓는 강봉수씨도 “지난해 수확기에 비가 많이 와 알은 전반적으로 굵어졌지만 빛깔이 얼룩덜룩한 배도 늘었다”며 “지난해 설 대목장 때 정품을 100상자 출하했다면 올핸 80~90상자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설 대목장 시세는 지난해 설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다만 하락폭을 놓고는 경매사들 사이에서도 10~20%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긴 경기침체가 소비의 발목을 잡고 있는 데다 설이 예년보다 일러 판매기간도 넉넉하지 않은 것이 하락세 전망의 주요인이다.

소비지에서는 3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갈수록 선호하는 추세고, 인터넷에서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 산지조직 역시 5만원을 웃도는 고급형을 제외하면 가격을 평년보다 낮춰잡았다.

산지와 대형 유통업체의 직거래 단가는 1㎏당 4000원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설과 큰 차이가 없다.

앞으로 관심사는 선물세트 소비가 얼마나 뒷받침해주느냐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2일부터 본격적인 대목장에 돌입하는데, 소비지 반응은 13일께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값 양극화 현상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2만8000원 정도를 ‘중간값’으로 예상한 경매사가 많았다. 겉모양새까지 깔끔한 특품은 3만5000~4만원에 이르는 반면, 흠집과나 과피얼룩이 있는 경우에는 2만원 초반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조상균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대목장 시세는 선별에서 갈린다”며 “정품 비중이 적은 만큼 평년 대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천안=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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