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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참외 널 보러 왔어’…기발한 과일 이름표 ‘대박’

  • 관리자 (nhgosam)
  • 2020-08-10 16:42:36
  • 61.101.12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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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있는 라벨지 문구.

당진 우강농협 하나로마트

재치만점 문구로 홍보 톡톡
 


‘나를 보고시 포도 참어~’ ‘이 참외 널 보러 왔어’ ‘자두 자두 졸려’….

충남 당진 우강농협(조합장 김영구)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되는 과일 이름이다. 마트를 방문한 고객들이 ‘아재개그’처럼 재미있다고 느껴서인지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다.

소포장된 과일의 라벨지에 적힌 재치 있는 문구들은 모두 우강농협 직원들이 작명한 것이다. 직원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16가지 과일 이름을 엄선했다고 한다. ‘사과 같은 니 얼굴~’ ‘널 사랑할 수박에~’ ‘먹구 살구 싶어’ ‘정말 맛있으면 단감’이란 문구를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

충남 당진 우강농협 정현철 전무(왼쪽부터), 김영구 조합장, 장근순 NH농협 당진시지부 농정지원단장, 유기동 하나로마트 점장이 재치 있는 라벨지 문구가 부착된 과일을 들어보이고 있다.


정현철 전무는 “2018년 11월 하나로마트를 신축했는데, 직원 교육과정에서 상품 라벨지에 재미있는 이름을 적어 파는 사례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도 한번 해보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우강농협은 ‘마트를 찾는 고객에게 소소한 재미를 주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일이 뜻밖의 홍보 효과로 이어져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노인이나 외국인 근로자가 주고객층이다보니 이러한 시도들이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 SNS를 타고 ‘대박’을 터트리고 있어서다. 외지의 젊은이들이 일부러 찾아와 사진을 찍거나 인근 관광지에 오셨던 분들이 단체로 들르는 일도 잦다.

유기동 하나로마트 점장은 “오죽하면 인근의 ‘천주교 솔뫼성지’보다 우리 마트가 더 유명해졌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라며 “덕분에 우강농협을 알리고 있고 매출도 부쩍 늘어났다”고 귀띔했다.

김영구 조합장은 “이번 라벨지 과일 이름 짓기는 작게 시작한 일이 큰 성과로 이어지는 것을 직접 경험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 직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마케팅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당진=이승인 기자 sile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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